이번 글에서는 Combinational logic의 세 번째 유형, '흐름제어' 로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. 이 유형의 로직은 앞의 두 유형과 쓰임새가 조금 다릅니다.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, '연산'이 아니라 '제어'죠. 입력 신호를 어디로 전달할 것인지 결정해 줍니다. 즉, 전달 경로를 선택하는(제어하는) 로직입니다. 우리가 설계한 디자인을 철도 시스템에 비유해 볼까요. 열차는 '신호'이고 선로는 '노드'라 할 수 있습니다. 처음부터 끝까지 선로가 일자로 쭉 이어져 있다면, 운용하기가 정말 쉬울 겁니다. 선로를 제어할 필요도 없고, 열차는 선로 위로만 달릴 것이니 앞 뒤 간격만 잘 띄워주면 사고 날 일도 없죠. 한바퀴 돌아서 제자리로 연결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. 선로가 갈라지거나 합쳐지는 형태라면 ..